2025년 03월 06일 목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5℃

  • 춘천 8℃

  • 강릉 4℃

  • 청주 8℃

  • 수원 7℃

  • 안동 7℃

  • 울릉도 5℃

  • 독도 5℃

  • 대전 9℃

  • 전주 8℃

  • 광주 9℃

  • 목포 7℃

  • 여수 9℃

  • 대구 8℃

  • 울산 8℃

  • 창원 9℃

  • 부산 8℃

  • 제주 12℃

유통·바이오 LG·삼성 등 홈플러스 납품 중단 논의

유통·바이오 채널

[단독]LG·삼성 등 홈플러스 납품 중단 논의

등록 2025.03.05 22:07

수정 2025.03.06 09:54

조효정

  기자

공유

홈플러스 워크아웃에 방뺄 고민한 삼전·LG홈플러스 "협력업체와 협의중···정상화 노력할 것"

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스 제공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스 제공

내일부터 LG전자를 포함한 일부 협력업체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제품 제공을 중단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홈플러스에 일부 협력업체 물건 입고가 중단된다. 대금 지연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금일 협력업체들과 정상적으로 입고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했고 진행 중"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익일인 6일까지 '초저가! 홈플런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과 LG전자의 대형가전 행사 상품 구매시 10%즉시할인과 신한, 삼성카드 10%할인, 그리고 200만원 이상 구매시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10·10 행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측은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해 내일도 차질 없이 물건을 입고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일 오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휴대폰 및 LG전자 제품이 6일부터 입고가 중단돼 예약을 취소하라는 안내가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홈플러스 측은 일축했다.

다만 행사로 인해 1~3일 사이 주문이 많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의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금세 차질없이 입고가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LG전자의 경우 5일 오후 9시 기준 익일 입고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과 아직 협의 중이다. 협의에 성공할 경우 정상적으로 제품이 들어오지만, 실패할 경우 내일부터 바로 제품이 입고되지 않는다.

현재 입점사를 비롯해 중소기업 등 납품업체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될 경우 홈플러스와 거래를 끊는 업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임대을·특약 영업장에 1월 매출 지급을 지연하고 있으나 "상거래 채권은 정상 변제할 것"이라며 "회생절차가 개시됐기 때문에 법원에 보고부터 하고 순서를 정해 처리해서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대금 미지급 사태가 터지지 않았지만,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 오는 5월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전날 선제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또 홈플러스는 회생을 통해 금융채무 조정에 나서며 모든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