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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바디프랜드 'AI·IoT' 무장···스마트 헬스케어 공략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바디프랜드 'AI·IoT' 무장···스마트 헬스케어 공략

등록 2025.03.06 16:20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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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마사지·건강관리 기능 결합AI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 선봬미국·중국 매출 성장 기대

사진=바디프랜드 제공사진=바디프랜드 제공

프리미엄 마사지 의자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한 바디프랜드가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회사는 연구·개발(R&D) 비율을 높이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 라인업 출시, 제품별 가격대 다양화 등의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 중이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 5일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전신 트위스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EDEN ROVO)'를 정식 출시하며, '헬스케어로봇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에덴로보'는 체어(chair)와 베드(bed)의 장점을 결합해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최근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속에서 단순한 마사지를 넘어 전신을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능을 극대화한 제품을 출시했다"이라며 "기존 마사지체어의 한계를 넘어 건강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과 제품 경쟁력을 통한 성장 기반도 모색 중이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도, 매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21년 4%, 22년 4.8%, 23년 5.1%)을 늘려왔다.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의 결과물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는데, 바디프랜드로 인해 시장의 약 40%(추정치)가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AI 기반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생체 신호 감지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면서, 회사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내 프리미엄 헬스케어 시장 공략과 중국 중산층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 향후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대프랜드 관계자는 "국가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 라인업(헬스케어로봇, 의료기기, 마사지가구)과 제품별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각국의 규제를 철저히 준수해 보다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홈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바디프랜드는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피로 회복 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웨이, 휴테크, 오씸(Osim) 등 경쟁 업체들이 기술력 강화와 가격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차별화된 전략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비자 신뢰 회복과 AS 개선이 바디프랜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과거 회사는 AS 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 불만도가 높았던 기업이다. 고가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사후 관리를 중시하는 만큼, 서비스 개선으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무상 5년 AS 보증제도를 실시할 정도로, 고객을 위해 진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고객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해결해드리고자, 전문 인력과 유관부서가 공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발빠른 사후관리를 돕고 있다"며 "과거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나가 고객분들께 언제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경쟁 심화, 글로벌 규제,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제품 안전 및 품질 관리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미국에서 시행된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과 같은 변화도 기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 환율 변동, 소비 위축 등의 경제적 변수도 글로벌 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침투력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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