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생산, 공급을 담당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롤리아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지난해 국내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지난 2월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의 개발 역량과 한미약품의 영업 및 마케팅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근골격계 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근거중심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상호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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