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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신제윤···'반도체 사령탑' 전영현, 공동대표 낙점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신제윤···'반도체 사령탑' 전영현, 공동대표 낙점

등록 2025.03.19 15:2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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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체제 강화로 '투명 경영' 실천반도체 사령탑 전영현, 공동 대표로 책임 강화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경제관료 출신 신제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의 새 수장으로 낙점됐다. 또 '반도체 사령탑'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은 한종희 부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책임진다.

19일 삼성전자는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제윤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의장,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는 세 번째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처음 선임했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제윤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대표로서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다. 의장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신 의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인물이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거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2024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특히 삼성전자 사외이사로서 재무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조언해 왔으며,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의장에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국제기구 근무 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에 오른 뒤 11월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위촉됐다.

그는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했고, D램·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등에서 활약했고, 2014년 메모리 사업부장에 발탁됐다. 아울러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간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으며, 2024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돼 삼성전자와 전자관계사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수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영현 부회장은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시킬 인물"이라며 "사내이사에 선임됨에 따라 등기 임원으로서 책임 경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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