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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새마을금고 지난해 적자 1조7382억원···연체율은 하락세

금융 금융일반

새마을금고 지난해 적자 1조7382억원···연체율은 하락세

등록 2025.03.21 11:3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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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업실적 발표···대손충당금 증가로 역대 최대 손실손실흡수능력 제고 위해 지난해 1조5647억원 대손충당금 쌓아작년 초 상승했던 연체율 안정화···유동성도 높은 수준 유지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전국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 초 상승했던 연체율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새마을금고 2024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전국 1276개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73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2023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는 역사상 최대 손실이기도 하다.

새마을금고의 적자전환은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으로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은 2023년말 5조4558억원에서 2024년말 7조205억원으로 1조5647억원 증가했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총 자산은 2024년 말 288조6000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총수신은 258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5000억원 늘어났다.

총대출은 183조7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4조4000억원(△2.3%)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107조2000억원, 가계대출은 76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2%, 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6.81%로 6월 말 7.24% 대비 0.43%포인트(p) 하락했다. 2023년 말 대비로는 1.74%p 오른 수치다.

순자본비율은 8.25%로 2023년 말 대비 0.35%p 하락했으나 6월 말 대비로는 0.04%p 상승해 최소규제비율인 4% 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등도 지속됐으나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표는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초 전 금융권과 더불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상승했으나 목표관리,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 결과 연말 연체율이 6월 말보다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화된 모습을 보였다.

예수금은 확고히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동성은 시장 충격에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작년말 예수금은 258조4000억원, 가용유동성은 68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향후 금리변동과 상호금융권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에 따른 예수금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적정규모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올해도 경기 하방 위험 증대에 따른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는 7월 새마을금고법 시행에 따른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차질없이 진행 중으로, 향후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근 금고와 합병해 우량화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추진하는 한편 개별금고에 대한 합동감사 실시 등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한 건전성 관리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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