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에 장을 닫았다. 장 중 한때 2%대로 낙폭을 확대하며 2549.26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종가기준(오후 3시 30분) 외국인·기관투자자가 각각 6159억원, 57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76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도 하락우위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600원(2.59%) 내린 6만200원에,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7400원(3.57%) 내린 19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14%),삼성바이오로직스(0.94%), 삼성전자우(3.15%), 셀트리온(2.26%), KB금융(1.87%), NAVER(1.57%) 등도 하락세로 장을 종료했다.
특히 자동차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현대(3.53%), 기아(2.66%), 현대모비스(4.2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파랗게 물들었다. 음식료 담배(0.16%)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그 중 금속이 4%대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지전자, 운송장비 부품 등은 2%대로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바로 하락 전환했다. 장 중 낙폭을 키우며 결국 13.73포인트(1.94%) 떨어진 693.76으로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약 2개월 만이다.
종가기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139억원, 9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12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0.14%), 휴젤(1.06%), 클래시스(2.28%), 파마리서치(1.66%)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각각 4.34%, 2.41% 떨어졌다. 이밖에 HLB(2.39%), 레인보우로보틱스92.01%), 삼천당제약(6.11%), 코오롱티슈진(1.43%) 등도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 속 매물 출회 심화. 전 업종이 하락했고, 양 시장 하락 종목수가 80% 이상 차지하는 등 관세 공포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인공지능(AI) 거품론 제기,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외국인 매수세에 반등했던 삼성전자 하락 전환했다"며 "다음 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 수급 개선 기대감과 주가 조정 우려가 교차하면서 단기 변동성을 염두에 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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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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