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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토스뱅크, 지난해 순익 457억원···출범 첫 연간 흑자 달성

금융 은행

토스뱅크, 지난해 순익 457억원···출범 첫 연간 흑자 달성

등록 2025.03.31 11:3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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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건전성 등 핵심지표 동시 개선고객 수 1178만명···혁신 금융서비스 앞세워 영토 넓혀주담대 없어도 연체율 안정적···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토스뱅크, 지난해 순익 457억원···출범 첫 연간 흑자 달성 기사의 사진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해 출범 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자산 안정성 및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포용의 경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 2023년 1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토스뱅크는 그해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출범 이후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이 계속됐지만 만 3년만에 연간 흑자전환까지 성공하며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토스뱅크는 자산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며 1년만에 확실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총 자산은 전기 대비 4조 원 가량 증가하며 29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증가하며 균형적으로 성장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전기 대비 575% 증가하며 총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신용대출 위주의 기존 여신 자산의 안정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특히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저축성 예금 규모(10조9000억원)은 전기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요구불 예금 중심이었던 수신 자산의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가계 대출 성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도 재무 체질 개선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한 모습이다.

토스뱅크의 24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178만명으로, 전기 대비 32.6%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 최초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환전 경험을 혁신한 '외환 서비스', 은행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한 첫 PLCC 'WIDE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 결과다.

토스뱅크는 규모의 성장, 재무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포용의 경계를 허물고 인터넷전문은행다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토스뱅크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도 건전성 지표를 지속 개선했다. 담보대출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지만 연체율은 1.19%로 전기 대비 0.13%포인트(p) 축소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3856억원으로, 전기 대비 624억원 늘어나며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확보했다. BIS비율은 15.90%로 전기 대비 증가하며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달성으로 성공하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했다"며 "고객의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이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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