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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 뉴타운', 미래 청사진 나왔다

부동산 도시정비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 뉴타운', 미래 청사진 나왔다

등록 2025.04.16 11:29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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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20년 숙원사업 마침표 눈앞에한남5구역 끝으로 전 구역 시공사 선정 마무리전 구역 정비사업 완료시 약 1만가구 공급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 뉴타운', 미래 청사진 나왔다 기사의 사진

대한민국 재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 평가받는 '한남 뉴타운'의 퍼즐이 완성됐다. 한남 뉴타운은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역마다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해 초고급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선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15일 오후 마감한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가 단독 참여했다. 조합은 DL이앤씨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음 달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51개동, 총 259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7584억원이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DL이앤씨만 입찰했다. DL이앤씨는 조합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5개 구역 가운데 2~5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각 구역의 정비 사업이 완료될 경우 1만 25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한남5구역에 DL이앤씨가 시공사로 확정되면 2구역(대우건설), 3구역(현대건설), 4구역(삼성물산) 등 한남 뉴타운 전 구역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된다. 서울 재개발 중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한남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각 구역이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우선 가장 속도가 빠른 한남3구역은 뉴타운 지정 22년 만인 지난 2월 철거를 시작했다. 철거를 마치면 내년 착공 2029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남동 일대 38만6400㎡ 부지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총 6006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DL이앤씨, GS건설과의 3파전 끝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앞세워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남2구역은 지난해 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상반기 안으로 승인이 예상된다.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아파트 31개동, 1537가구가 들어선다. 한남2구역은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제치고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한남써밋'을 단지명으로 정했다. 다만 변수는 시공사 교체다. 한남2구역 조합은 오는 27일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재재신임을 묻는 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남4구역은 연초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꺽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단지명으로 정하고 한강 조망 100% 보장,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원 분담 등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조합원의 표심을 잡았다.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은 올 초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재개발에 나서게 됐다. 용산구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 면적 5만3350㎡에 지하 4층~지상 25층, 총 10개동, 약 1000가구를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입지, 브랜드, 인프라 삼박자를 갖춘 드문 재개발 사례로, 향후 서울 주거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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