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0일 일요일

  • 서울 23℃

  • 인천 21℃

  • 백령 9℃

  • 춘천 26℃

  • 강릉 22℃

  • 청주 28℃

  • 수원 24℃

  • 안동 2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7℃

  • 전주 28℃

  • 광주 26℃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4℃

  • 울산 21℃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17℃

증권 트럼프 한 마디에 '안전자산' 금 거래액 4.4배 폭증

증권 증권일반

트럼프 한 마디에 '안전자산' 금 거래액 4.4배 폭증

등록 2025.04.20 14:48

유선희

  기자

공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금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4.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금 현물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킬로그램(kg)당 509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일 평균 거래대금(115억2300만원)보다 341.85% 급증한 금액이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국내 금 거래대금은 일 평균 194억43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 250억92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 2월 809억1300만원, 3월 517억4200만원, 4월 400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증시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19조1353억원에서 올해 18조4776억원으로 줄었다. 투자 수요가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금 현물의 가격도 급등했다. 금 현물 1㎏의 가격은 작년 말 12만7850원에서 이달 18일 15만2260원으로 뛰었다.

투자 수요가 금에 쏠리는 현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정부는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물론 국가별 개별 관세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이에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는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록 금값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란 전망이 나온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미 국채보다 금을 더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모습이 관측됐다"며 "금융 시장 전반의 충격으로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일 때가 유효한 투자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