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5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총 914만482주 공모, 공모가 희망밴드 3000~3600원
김흥태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 IMC-001(PD-L1 단클론항체)은 임상 2상 NK/T세포 림프종에서 79%의 객관적 반응률과 58%의 완전반응률등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며 "다른 항체인 'IMC-002'는 임상 1a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고 간암에 대한 1b상 임상 결과가 올해 발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51:49 비율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지난해 말 유한양행이 파트너사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6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뮨온시아는 Anti-PD-L1, Anti-CD47, Anti-LAG-3 단클론항체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모항체를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전략을 사용한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일항체를 기반으로 이중항체로 확장 개발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는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통한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한다.
IMC-001의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의 임상결과보고서(CSR)가 2025년 6월에 개발완료될 것이며, CSR 개발완료 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받고 2029년까지 국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IMC-001의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국내 상용화 허가 시 판매 역량은 충분할 것으로 평가된다.
CD47 면역항암제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등 정상세포 관련 부작용 발생 우려가 높아 대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 개발 중단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이뮨온시아는 정상세포의 인자와 결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IMC-002' 개발을 진행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축소시켰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뮨온시아는 2021년 3D메디슨과 총 54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화권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부터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추가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 며 "단순 기술이전만 하고 끝나는 회사가 아닌, 약물 상용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회사가 되겠다" 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14만482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 밴드는 3000~36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190~2628억원이다.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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