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기 게임산업협회장 취임 키워드 '연결·소통·협력'

일자리 창출 촉진···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 강화

"소통 강화해 게임 산업 전반 긍정적인 인식 확대"

대선 캠프 접촉도···"게임 관련 공약에 신경 써 달라"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취임 첫 키워드로 '연결·소통·협력'을 내걸었다. 사진=강준혁 기자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취임 첫 키워드로 '연결·소통·협력'을 꼽았다. 조 협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캠프와 접촉해 진흥책을 전달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협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회원사를 비롯한 많은 분의 신뢰와 기대를 안고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며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진정성을 갖고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이날 ▲연결 ▲소통 ▲협력 등 세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인재와 기업, 글로벌 파트너사 간 연결을 통해 안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게임산업의 선순환적인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밖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해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게임 산업을 둘러싼 인식 개선에 보다 치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협회장은 "회원사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공통의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게임 이용자 및 유관 단체와 소통을 강화하여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부·국회 등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에도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협회가 우리 게임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되겠다는 포부다.

산업 진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짚었다. 조 협회장은 ▲게임 질병코드 도입 ▲블록체인 게임 금지 등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질병코드 등재에 대해 조 협회장은 "ICT-11에서 게임 관련 질병코드가 제외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질병코드는 업계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만들고, e스포츠와 같은 곳까지 영향을 미쳐 산업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나 여러 단체, 게임이용자들과 공조를 하려고 한다"며 "이 부분은 과학적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만큼 다시 논의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서는 "블록체인은 하나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관련 사업을 전개하기 어려워 제가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하나의 규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을 아꼈다.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도 관련해 이미 접촉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조 협회장은 "게임 관련 공약에도 신경을 써 달라는 의견을 이미 보냈다"며 "질병코드 관련해서도 한목소리를 내 줬으면 하고, 수출에 대한 세제 지원 그리고 52시간제 제도 때문에 고생이 많았던 게임 업체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