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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터배터리 유럽 2025 개막···올해 키포인트는 'UPS·ESS'

산업 에너지·화학

인터배터리 유럽 2025 개막···올해 키포인트는 'UPS·ESS'

등록 2025.05.07 06:00

수정 2025.05.07 08:07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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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현지시간) 독일 '메쎄 뮌헨'에서 행사 개막韓 기업 총출동···LG엔솔·삼성SDI·에코프로 등 참가UPS·ESS 등 차세대 신기술 접목된 제품 공개 예정

사진=인터배터리 유럽 2025 홈페이지 갈무리.사진=인터배터리 유럽 2025 홈페이지 갈무리.

전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7일(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4시)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는 무려 1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배터리 2025는 이날부터 9일까지 사흘간 독일 뮌헨의 '메쎄 뮌헨'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국내외 기업 200여 개가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이 참가한다.

올해 키포인트는 UPS용 배터리와 ESS다. UPS는 데이터센터 등에서 정전 시 전력을 공급하는 필수 시스템으로,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고성능 연산을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에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요구되는데, UPS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먼저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을 전격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초고출력 특성과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추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사측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생성형 AI 수요와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UPS용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사전 조립된 상태로 출하돼 현장 설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외부 전원 없이도 작동 가능한 전원공급장치(SMPS)를 통합해 안전성과 운용 효율을 높였다. 또 고에너지밀도와 고출력 성능 덕분에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백업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ESS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생산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 국내 기업들도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확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을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유럽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하며, 별도의 볼트 체결 없이 단 한 명의 기술 인력이 1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유럽연합(EU) 품질 기준을 충족해 현지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산 LFP(리튬·인산·철) 셀이 적용된 20ft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스택형 구조로 공간 효율을 높였고, 최신 LFP 셀 'JF2S'를 적용해 에너지 용량과 수명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자사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 1.5'를 전시한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특히 함침식 소화 기술인 EDI(Enhanced Direct Injection)가 적용돼 고도화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초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도 해당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SDI 측은 "고객들의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ESS용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고, LG에너지솔루션도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철저히 대응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내 ESS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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