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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카카오게임즈, 신작 전까진 관망세···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하향"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카카오게임즈, 신작 전까진 관망세···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하향"

등록 2025.05.08 10:13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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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치 크게 하회···목표주가 줄줄이 하향신작 출시 앞뒀지만 성과 반영엔 시간 걸릴 듯보유 지분 매각 통한 현금 확보···활용 여부 주목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당분간 신작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8일 대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23.5%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유진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1만3000원을 유지하며 하향 기조에 동참했다. 이날 보고서를 낸 목표주가는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인 1만4360원보다 최대 9.5%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961억원에 그쳤다. 국내 매출은 유지됐지만, 대만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마케팅비용 증가도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실제 매출 기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역시 신작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부정적인 시장환경과 출시 지연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적 전망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될 수 있으며,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잇따른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금 활용 여부가 실적 반등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37.6%를 매각해 784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4월에는 넵튠 지분 39.4%를 매각해 16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VX 지분도 매각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확보 자금은 부채 상환과 신작 확보를 위한 투자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작 라인업이 제한적인 만큼, 확보 자금의 활용 여부가 향후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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