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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임, 후임에 오경석 팬코 대표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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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임, 후임에 오경석 팬코 대표 등 거론

등록 2025.05.29 14:1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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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호 부사장·임지훈 CSO·정민석 COO 등 내부 인사 거론오경석 팬코 대표, 회계·법률 전문가로 송 의장과 인연 깊어 두나무, 오는 6월27일 임시 주총···"내부 논의 중"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경제성장위 수석부위원장과 문철우 금융혁신위원분과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주희 기자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경제성장위 수석부위원장과 문철우 금융혁신위원분과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주희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취임 8년만에 사임을 결정했다. 두나무는 오는 6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를 결정 지을 예정이다.

29일 이석우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오는 7월1일부터 두나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후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신임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송치형 회장님과 김형년 부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66년생인 이석우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1997년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이후 미국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세법 전문 변호사가 됐따. 이후 NHN 법무·경영정책 담당 이사와 카오 공동대표, 중앙일보 조인스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12월 두나무 대표로 선임된 이후엔 두나무의 서비스 중 하나인 업비트(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거래소로 키웠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진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초대 의장을 맡기도 했다.

두나무 대표 교체는 지난 3월부터 불거졌다. 당시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이하 FIU)로 부터 역대급 제재를 받은 이후 이석우 대표가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12월28일로 1년 이상 남았지만 제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성장위원회 등이 주관한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및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 정책 간담회' 등에 참석하며 대외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석우 대표 후임으로는 인민호 두나무 부사장과 임지훈 두나무 최고전략책임자(CSO),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오경석 팬코 대표 등이 거론된다.

1980년생인 임지훈 CSO는 두나무의 최대주주인 창업자 송치형 회장(이사회 의장, 1979년생)과는 1살 차이로 서울대학교 동문이다. 임 CSO는 한국공인 회계사로 PwC, 삼정 KPMG, 금융감독원,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쳤다. 두나무 초기 성장을 함께한 임CSO는 당국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정민석 COO는 1979년생으로 정파이널데이타와 퓨쳐위즈 등을 거친 인물이다. 퓨처위즈는 두나무 자회사이다.

인민호 부사장은 사내이사는 아니지만 한동안 이석우 대표를 대신해 대외 활동을 한 바 있다. 대표로 선임된다면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이사 선임이 가능하다.

오경석 팬코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최형주 팬코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오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를 거쳤다. 김앤장 시절 송치형 의장의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나무 관계자는 "결정 된 것은 없다"며 "이석우 대표 후임에 대해선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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