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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LS일렉트릭, 북미 시장 강드라이브

산업 전기·전자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LS일렉트릭, 북미 시장 강드라이브

등록 2025.06.16 14:17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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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일렉트로닉스와 협력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미국 텍사스 생산기지 구축으로 현지화 전략슈퍼사이클 맞아 글로벌 에너지시장 진출 가속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발 전력기기 수요 등 펼쳐지고 있는 '슈퍼사이클'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파워일렉트로닉스(Power Electronics)'와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사업과 관련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파워일렉트로닉스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본사를 둔 전력변환장치(PCS) 전문기업이다. 이들은 북미, 유럽, 호주 등 지역에서 신재생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특히 파워일렉트로닉스는 북미 시장점유율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북미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있는 곳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젝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용량 전력변환장치 맞춤형 배전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북미 전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은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준공식을 개최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는 생산과 연구, 설계 등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로,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현재 미국 지역에 배스트럽 캠퍼스 외에 MCM 엔지니어링 등 2개의 생산기지를 갖고 있으며 영업본부 3개, AI 및 R&D 센터 1개를 보유 중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당시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통해 "미국 시장과 배스트럽 캠퍼스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기업 도약의 확실한 디딤판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2억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현지 인력을 채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북미 전력 솔루션 허브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전역에 생산·기술·서비스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장해 제품과 솔루션은 물론 공급 체계와 서비스까지 사업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LS일렉트릭의 해외매출 비중 70%, 미국 TOP4 전력기업이라는 목표의 첫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LS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력 기기 수요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그야말로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된다.

LS일렉트릭도 이에 자신들의 전력 사업 강점을 활용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은 이 가운데 작년 북미에서만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분기 전력 사업 내 북미 매출 비중은 24%로 2023년 1분기 13%, 2024년 1분기 17%에 비해 늘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북미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51%에 달할 정도이며 올해 1분기 배전반, 초고압변압기 등 신규수주의 북미 비중도 50%를 초과한다.

이에 LS일렉트릭은 북미를 비롯해 유럽 등 글로벌 지역 전력사업에 대한 확대를 지속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AI 등 전력 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미국 데이터센터 쪽에 집중하고 있고 배스트럽캠퍼스를 거점으로 현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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