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1일 수요일

  • 서울

  • 인천 21℃

  • 백령 21℃

  • 춘천 18℃

  • 강릉 23℃

  • 청주 20℃

  • 수원 19℃

  • 안동 20℃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0℃

  • 전주 20℃

  • 광주 21℃

  • 목포 20℃

  • 여수 22℃

  • 대구 22℃

  • 울산 23℃

  • 창원 23℃

  • 부산 23℃

  • 제주 21℃

산업 SK, 하반기 전략회의···미리보는 키워드 '리밸런싱·보안'

산업 재계

SK, 하반기 전략회의···미리보는 키워드 '리밸런싱·보안'

등록 2025.06.10 14:04

정단비

  기자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유

이달 13~14일, 1박 2일간 개최 예정 리밸런싱 및 경영 전략 점검하고보안 체계 강화와 AI 경쟁력 주문할 듯

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이 이번 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돌입한다. 주된 화두는 작년부터 이어온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최근 불거진 SK텔레콤(SKT)의 유심(USIM) 해킹 사태로 인한 보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3일~14일 양일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소는 작년과 같이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K그룹은 매년 6월경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경영전략회의는 CEO 세미나, 이천포럼 등과 함께 꼽히는 SK그룹의 연례 중요 행사 중 하나로 그해 하반기를 비롯해 보다 중장기적인 경영 전략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물론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최태원 회장이 회의에 직접 참석해 1박 2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작년의 경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IT 리더들과의 회동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라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던 바 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단연 '리밸런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작년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 바 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 등으로 외형을 키워온 SK그룹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사업 리밸런싱을 선언한 것이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사업구조 최적화, 에너지솔루션 분야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해왔다.

SK그룹은 이에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고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를 매각하는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합병이나 매각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

가장 최근에도 SK㈜는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중복 사업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미래 핵심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은 작년 4월부터 본격화해 약 1년여가 경과했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방향성을 다잡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더불어 보안도 이번 회의에서 중요 주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KT의 정보 유출 사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월 외부 해커 공격으로 SKT의 고객 유심 정보 등이 대규모로 유출됐다. 이로 인해 SKT는 사고 발생 후 지난달 말 기준 40여만명의 가입자를 잃어버리게 됐다.

이에 SK그룹은 SKT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이밖에 AI 경쟁력 강화에 대한 주문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올 초 신년사에서도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 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룹 미래 도약 원동력으로 AI를 꼽았던 바 있다.

무엇보다 AI로의 영역 확장에서 보안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AI와 보안이 동시에 강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는 추후 그룹의 중장기적인 경영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그간 진행해온 그룹 리밸런싱과 보안 등에 대한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