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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알리, 국내법인 전환···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

유통·바이오 채널

알리, 국내법인 전환···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

등록 2025.07.21 18:3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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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독립 경영으로 변화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rade Assurance 서비스' 국내 공식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rade Assurance 서비스' 국내 공식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외국인투자기업 지위를 자진 반납하고 국내법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의 직접적인 지배 구조에서 벗어나 독립 운영 체계를 갖추는 방식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난 3월 외국인투자기업 등록을 말소하고, 상호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유한회사'로 변경했다. 법인 등록 역시 국내 기업으로 전환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3월부터 한국 기업으로 운영 중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투기업은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비자 발급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러한 혜택을 포기하고 한국 내 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신세계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신세계 자회사 G마켓은 지난해 12월 알리바바 산하의 글로벌 사업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의 구조상 본사 지시가 강하게 작용할 경우, 자금 흐름이나 세무 관리 등에서 불투명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법인화를 선택한 것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내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제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외국인투자기업 지위를 포기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큰 결단"이라며 "한국 시장을 중장기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현지 기업으로서 책임감 있게 성장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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