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과 인공지능의 결합, 차세대 주거 트렌드로 주목넷 제로 에너지 및 스마트싱스 적용으로 효율 극대화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홈 생태계
5일 방문한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은 삼성전자가 현실에서 어떻게 AI 홈을 구현해나가고 무엇을 할지에 대헤 보여주는 AI 홈의 가치를 담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 체험관은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218㎡(66평) 규모의 일반 주택 형태를 갖춘 모듈러 건축물에 조성됐다.
약 32평 남짓의 집으로 꾸며진 공간은 삼성전자의 'AI 홈'이 제안하는 4대 핵심 경험인 ▲쉽고 편리함(Ease)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Car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강력한 보안(Secure)이 다 담겨져 있었다.
모듈은 삼성물산에서 제작하고 그 안에 갖춰진 TV 등 가전부터 냉난방 공조 시스템까지는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들이 공간을 채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를 들어 소비자가 이 집을 사게 되면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가전, 조명 등이 다 연결된 상태로 입주시 이 안에서 AI 홈 경험을 최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모듈러 홈 솔루션 자체가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가전은 이미 상용 제품들이고 모듈도 삼성물산에서 만들 수 있는 캐파는 이미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관, 거실, 방 등 각 공간의 목적에 맞춰 ▲보안 ▲IoT ▲엔터테인먼트 ▲넷 제로 에너지 ▲수면 ▲스마트싱스 프로 등 6개 콘셉트의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적용해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현관에는 AI CCTV와 스마트 도어락 등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돕는 보안 솔루션을 구현했다.
거실과 주방에는 다양한 빌트인 가전과 조명·센서 등이 연결돼 스마트한 일상을 제공하는 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빌트인 가전들은 입주 후 간편한 등록과정을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모듈러 건축에 최적화된 가정용 히트펌프가 고효율 냉난방을 제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목적실에는 OLED TV와 모니터, IoT 조명과 공조기를 통해 게임과 영상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현했다. 이곳에서 '게임모드'를 실행하면 조명과 커튼, 에어컨 등이 알아서 작동하며 몰입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만들어준다.
침실에서는 안전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조명과 공조 기기 등을 통해 수면에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집안 보안도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다.
여러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 공간에서는 빌트인으로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배터리(ESS), 환기장치(ERV)를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실내 공기질에 맞춰 자동으로 환기하는 시스템이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홈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내 에너지 기업들과 협업해 모듈러 홈에서 에너지 생산, 저장, 사용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넷 제로홈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 모듈러 홈이 단지 형태로 들어서는 경우 대시보드를 통해 전체 단지의 냉난방공조 시설 운전 상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원격으로 유지보수도 가능한 스마트싱스 프로 솔루션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은 "이번 IFA를 기점으로 모듈러 건축에 AI 홈 기술을 더한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본격 상용화할 것"이라며 "AI 홈으로 진화한 모듈러 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 건설사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글로벌 각지에서 차세대 주거 환경인 '스마트 모듈러 홈'을 통해 삼성전자의 AI 홈을 미래가 아닌 일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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