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 융합으로 달라지는 생활의 모든 것유럽 고객 겨냥한 맞춤형 스마트홈 솔루션AI가전으로 건강·에너지·보안까지 한 번에
이번 IFA에 동시 출격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꾸민 전시 부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AI 홈'이었다. 다만 먼 미래의 상상이라기 보다 편리한 삶을 그려낼 수 있는 가까운 미래였다.
먼저 둘러본 삼성전자의 전시 부스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마련돼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 부스는 업계 최대 규모인 6235㎡(약 1886평)으로 큰 공간이 맞이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제인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 Future Living, Now)'에 걸맞게 AI가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는 모습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AI 홈 리빙' 존에서는 'AI 홈'이 제안하는 4대 핵심인 ▲쉽고 편리함(Ease)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Car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강력한 보안(Secure)에 대한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존에서는 수면 데이터 분석으로 나에게 맞춘 최적의 수면 관리부터 나의 식습관 데이터와 취향에 맞춘 레시피 추천, 멀리 떨어진 부모님의 활동데이터로 안부 확인, 나의 패턴에 맞춘 에너지 절약 모드 등 삼성의 AI 홈의 4대 핵심 경험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부모님과 떨어져 있더라도 삼성전자의 AI 가전들을 통해 활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산책이 필요한 반려견이 있을 경우 견종을 파악해 적합한 산책 시간을 추천해주거나 날씨 등을 고려해 코스를 제안해주기도 했다.
'AI 홈 인사이드' 존에서는 비전 AI, 비스포크 AI, 갤럭시 AI들을 볼 수 있었다. 비전 AI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담긴 마이크로 RGB TV, 투명 마이크로 LED, 2D 고화질과 3D 공간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Spatial 사이니지 등을 볼 수 있었다.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도움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도 경험 가능했다.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을 통해 마치 TV와 대화하듯 편리하고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TV로 시청하던 영상의 줄거리를 확인하거나 촬영지가 어딘지 질문하면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비스포크 AI 가전들도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연내 출시할 로봇청소기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IFA 2025에서 선보인 '비스포크 AI 스팀' 제품은 100도 스팀 살균이라는 고유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10W 강력한 흡입력, 녹스(Knox) 기반의 탄탄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신제품은 'RGB 카메라'와 'IR LED 센서'로 무색의 투명한 액체를 인식해냈고 구석이나 벽면 등 닦기 어려운곳도 브러시와 물걸레를 뻗어 닦아내는 '팝 아웃 콤보' 기능을 통해 말끔히 청소했다.
뒤이어 찾은 LG전자의 부스는 약 3745㎡ 규모의 공간에서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LG AI Appliances Orchestra)'를 주제로 전시되어 있었다. LG전자는 AI홈 허브인 'LG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LG AI홈' 솔루션을 보여주었다. 또한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들도 함께 진열돼있었다.
LG전자의 AI 가전 신제품들은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었다. 20여대의 가전들이 스스로를 조율하고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을 다양한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에 빗댄 모습이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고객들이 실제 일상에서 실현할 수 있는 AI홈 경험을 제시하는 'AI홈 솔루션 존'이 나왔다. 요리, 휴식, 캠핑 등 일상 생활에서 'LG 씽큐 온'이 집안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영양 균형이 좋은 메뉴를 추전해줘"라고 말하면 'LG 씽큐 온'이 레시피를 검색, 추천해주고 요리를 위해 필요한 오븐 예열 등을 자동으로 준비해주는 식이다.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에서는 집과 모빌리티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LG AI홈'의 확장도 살펴볼 수 있다. 'LG 씽큐 온'을 활용하면 집 안에서 슈필라움의 광파오븐을 미리 예열하거나 슈필라움에서 집 안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또 집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빌트인 가전을 선호하는 유럽 고객들을 겨냥해 공간 낭비 없이 집에 꼭 맞는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핏앤맥스 존'을 비롯, AI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의 작동 방식을 소개하는 'AI 코어테크 존' 등도 함께 꾸려져 있었다.
한편 올해 101회를 맞은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 및 IT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는 전세계 138개국의 180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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