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오브젝트 등 2D 픽셀 도트 그래픽 구성수동 조작 눈길···링크 시스템 등으로 손맛 강조탄탄한 스토리로 몰입감↑···미니게임 등 변주도
29일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를 해 본 기자의 감상이다. 이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북미·유럽,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지난 24일 정식 출시됐다.
가장 큰 특징은 2D 픽셀 도트 그래픽이다. 게임은 캐릭터, 배경, 오브젝트, UI 아이콘까지 모두 2D 픽셀 아트로 구현했다. 화려한 3D 그래픽이 대세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오히려 신선함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세 명의 기사가 동시에 궁극기를 사용하는 장면은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했다.
자동 사냥·전투가 기본값으로 여겨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00% 수동 조작을 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횡스크롤 액션에서 오는 손맛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자는 비전투 상황에서는 상하좌우, 전투 시에는 좌우로 캐릭터를 조작하며 게임을 즐겼다.
화려한 액션도 손맛을 더하는 요인이다. 일반 공격과 특수기, 궁극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고, 보스의 특수 공격에 맞서 회피·패링으로 방어하는 등 조작감이 흥미로웠다.
태그 액션 전투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게임은 세 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전투 중 자유롭게 전환하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래스·캐릭터별로 상이한 액션을 구사하는 만큼,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전투 상황을 연출했다.
'링크 시스템'도 돋보였다. 링크 게이지를 활용해 캐릭터 교체 시 연계 공격이 발동되는 시스템이다. 세 명의 캐릭터가 번갈아 가며 연계기를 사용해 전투의 재미를 더했다.
탄탄한 스토리도 몰입감을 높였다.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국 '카플란'을 배경으로 한다.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 레온하트'는 예언된 운명을 거스르고 왕국을 구하기 위해 기사단을 결성하고 전역을 누비며 조각난 예언의 불씨를 찾아 나선다. 기자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왕녀 리즈벳이 돼 기사단과 함께 카플란을 누볐다.
메인 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서브 퀘스트를 마련해 단조로움을 줄였다. 예컨대, 마을 주민을 위해 물자를 제공하거나 주요 캐릭터인 '바이올렛'이 리즈벳을 지원하는 등의 스토리에 미니게임 형식을 적용해 변주를 줬다.
현재 가디스오더는 출시를 기념해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중이다. 인기 멤버 '우사다 페코라'와 '모리 칼리오페'가 한정 이벤트를 통해 게임 내 등장하며, 특별 스토리와 미션, 미니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이벤트 '홀로라이브 투어'를 통해 컬래버레이션 스토리와 리듬 게임 형식의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가디스오더는 출시 초반 한국과 대만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