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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美 "중국 희토류 통제, 글로벌 공급망 장악 시도···동맹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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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희토류 통제, 글로벌 공급망 장악 시도···동맹과 막는다"

등록 2025.10.16 18:15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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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발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함께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NBC,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이날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를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경제적 강압"으로 규정하고 "이 규정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 전체를 사실상 통제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어 대표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호주에 판매하면 그 회사는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는 중국에서 조달한 희토류가 든 반도체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도 동맹들도 그런 종류의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더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는 (중국의 수출통제로) 유사하게 영향받고 (미국과) 유사한 관점을 표명한 동맹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중국 정부 내 일부가 실망스러운 행동과 경제적 강압을 통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중국 경제가 가장 피해를 볼 것이다. 착각하지 말라. 이건 '중국 대(對) 세계'다"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용납할 수 없는 수출통제를 전 세계에 부과했다"며 "우리와 우리 동맹들은 지시를 따르지도 통제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우리 동맹들에게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가 돼야 한다"면서 이번 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총회 기간에 동맹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세계가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가 되려 한다면 세계는 (중국 경제와) 디커플(분리)해야 한다. 세계는 디커플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위험을 줄이고(de-risk)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향후 행보에 따라 장기 관세 휴전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에서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했고, 90일 단위로 합의를 갱신해왔다. 11월 10일에는 갱신 여부를 새로 결정해야 한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 구입하는 중국에 대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지만,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이 동참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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