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양적긴축 종료"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이 추가 인하를 단행한 것은 최근 고용 지표가 부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의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한 가운데 결정됐다. 반대표를 던진 2명은 각각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 위원 간 강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이와 함께 오는 12월 1일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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