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현대해상, 3분기 순이익 1832억원···車보험 553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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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3분기 순이익 1832억원···車보험 553억 적자

등록 2025.11.14 10:59

이지숙

  기자

[DB 현대해상화재, 현대해상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현대해상화재, 현대해상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누적 순이익은 6341억원으로 같은 기간 39.4%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환입된 일회성 이익(2744억원)의 영향이다.

3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6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계약 배수 상승으로 신계약 CSM 규모 증가폭이 개선됐으며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수익성 높은 CSM 상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 등으로 2분기말 대비 9.8%포인트(p) 개선된 179.8%로 집계됐다.

실적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해상의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553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38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연속적으로 누적된 보험료 인하 및 7월 집중호우 침수 피해 영향이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발생 둔화 및 손해율 안정화 추세로 전년 대비 30.7% 증가한 352억원으로 개선됐다. 단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전년 동기 9% 감소한 1088억원에 그쳤다.

3분기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상승한 18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CSM 상각수익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가 905억원으로 재확대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일부 자산 평가손실 및 원화 약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894억원을 기록해 다소 부진했다.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25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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