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GS,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오너家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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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오너家 책임경영 강화

등록 2025.11.26 14:18

신지훈

  기자

㈜GS 홍순기 부회장과 3인 부회장 체제"어려운 사업 환경 속 강력한 책임 부여"70년대생 리더 발탁·자회사 전진배치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그룹 제공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그룹 제공

GS그룹이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GS그룹 창업 3·4세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허태수 GS그룹 회장, 홍순기 ㈜GS 부회장 체제에서 허 회장과 부회장 3인 체제를 꾸려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 총수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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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GS그룹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

허용수·허세홍 사장 각각 부회장 승진

총 38명 임원 인사, 그룹 쇄신 기조 유지

숫자 읽기

부회장 2명, 대표이사 9명(승진 3명) 신규 선임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5명, 상무 18명 포함

2023년 50명, 2024년 42명, 올해 38명 인사 단행

배경은

어려운 사업 환경 속 책임 경영 강화 목적

허태수 회장, 혁신과 과감한 도전 강조

미래성장 혁신 드라이브 위한 3인 부회장 체제 구축

자세히 읽기

허용수 부회장,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 주도

AI 시대 전력 공급자 역할 강화 과제 부여

허세홍 부회장, 정유·석유화학 위기 돌파 및 변화 대응 기대

주목해야 할 것

주요 계열사 대표에 1970년대생 젊은 리더 대거 발탁

GS글로벌, GS엔텍, GS E&R 등 사업적 변화 요구되는 계열사 중심

계속되는 세대교체와 혁신 인사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시도

GS그룹은 27일 부회장 2명을 비롯해 대표이사 9명(승진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5명, 상무 18명 등 총 38명에 대한 2026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허용수·허세홍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승진한 홍순기 ㈜GS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로 재편해 허태수 회장 중심의 미래성장 혁신 드라이브를 뒷받침하게 됐다.

허용수·허세홍 부회장은 GS 핵심 사업군인 에너지와 정유·석유화학 분야를 오랫동안 이끌어왔다.

허용수 부회장은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5남인 고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2016년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2017년 GS EPS 대표이사, 2019년부터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전력과 지역난방, LNG, 자원개발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도해왔다. 향후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공급자로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에너지 대전환기의 성장동력을 확장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허세홍 부회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정유와 석유화학 밸류체인 전반을 경험하며 경영자로서 역량을 쌓았다. 2017년 GS글로벌 대표를 거쳐 2019년부터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허 부회장은 최근 정유와 석유화학 분야에 드리운 세계적인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에너지 대전환기의 변화에 대응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GS는 2023년 그룹 창립 후 최대 규모인 50명을 인사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도 계열사 대표 7명을 교체하고 42명을 인사하는 등 변화를 준 데 이어 올해도 38명 인사를 단행하는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인사에서는 GS글로벌과 GS엔텍, GS E&R, GS P&L 등 사업적 변화와 창의적 도전이 절실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1970년대생을 전후한 젊은 리더들을 대거 내정했다.

GS글로벌의 신임 대표에는 GS E&R의 김성원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이동한다. GS글로벌의 기획·신사업본부장 허철홍 부사장은 GS엔텍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GS E&R 대표이사에는 황병소 GS동해전력 대표이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후 맡게 된다.

또 파르나스 호텔 등을 거느리고 있는 중간 지주사 GS P&L에는 박민수 대표가, GS건설 산하의 첨단 플랜트 건설 기업인 자이C&A에는 김욱수 대표가 새로 내정됐다. 백윤현 GS동해전력 대표, 김근일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 은종원 보령LNG터미널 대표, 장준수 GS네트웍스 대표 등도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회사의 핵심 인력들을 현장 자회사로 전진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은종원 GS에너지 상무가 GS에너지 산하 보령LNG터미널로 이동했고, 장준수 GS리테일 상무가 GS리테일 자회사인 GS네트웍스로 옮겼다.

허철홍 GS글로벌 부사장과 이승엽 상무는 각각 GS엔텍 대표이사와 영업본부장으로 이동했고, 김욱수 GS건설 상무는 자이C&A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배치됐다.

GS 관계자는 "본부와 사업부, 본사와 자회사 간 거리를 좁히고, 사업환경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인사 조직의 중심을 사업현장에 실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전반의 경험을 쌓은 전문 인재들이 중용된 점도 특징이다.

김성민 GS칼텍스 사장 승진자는 정유·석유화학의 생산, 운영, 안전관리 등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김완수 GS건설 부사장 승진자는 약 20년간 건축 주택사업 분야에서 공정, 원가관리 등 핵심역량을 쌓은 현장 전문가다.

허태수 GS 회장은 "거대한 사업 환경 변화 앞에서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를 실행할 책임을 부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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