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부회장 승진···선별 수주·원가 혁신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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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신 DL이앤씨 대표, 부회장 승진···선별 수주·원가 혁신 결실

등록 2025.12.02 14:55

주현철

  기자

SMR·해외 CM 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주택사업 원가 관리로 수익구조 개선글로벌 인프라 시장 진출 가속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부회장 승진···선별 수주·원가 혁신 결실 기사의 사진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지난 1일 DL그룹의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건설업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과 강도 높은 원가 혁신을 통해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실적을 정상화한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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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박 부회장, 40년 경력의 실무형 경영자

삼호 입사 후 고려개발·대림산업 등 주요 보직 거쳐 DL이앤씨 대표까지 역임

수익성 우선, 선별 수주로 외형 경쟁 대신 내실 강화

숫자 읽기

DL이앤씨, 올해 2·3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 기록

주택사업 원가율 개선, 재무 안정성 업계 최고 수준 평가

DL이앤씨,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CM 사업 2030년 8월까지 관리

어떤 의미

박 부회장, 실적 회복과 신사업 발굴로 위기 속 리더십 입증

DL이앤씨, 건설업계 내 재무 안정성·미래 경쟁력 모두 강화

DL그룹,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 높이 평가

박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삼호(현 DL건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40년 가까이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경영을 이어왔다. 고려개발 대표(2016년),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2017년), 대림산업 대표(2018년)를 거쳐 지난해 DL이앤씨 대표에 올랐다.

대표 취임 이후 그는 건설 시장 침체, 고금리, 원가 부담 등 악재 속에서도 '수익성 우선' 원칙을 앞세워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 외형 확대 경쟁에서 벗어나 사업성이 검증된 프로젝트만 선별해 수주하는 전략을 고수했고, 특히 주택사업부 원가관리 정교화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안정화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올해 2·3분기 연속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주택사업 원가율도 박 부회장 취임 이전보다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를 주요 건설사 중에서도 재무 안정성이 가장 견조한 기업으로 평가한다.

박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내실 강화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선제적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올해 필리핀 최대 전력사 메랄코(Meralco)와 SMR 도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박 부회장은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인프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DL이앤씨는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사업관리(CM) 사업도 수주하며 미국·유럽 업체가 주도해온 CM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미래 건설 생산성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모듈러 건축 분야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공동주택 전 공정에 적용 가능한 자체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4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장 적용도 확대 중이다. 이는 공기 지연과 품질 편차 등 기존 건설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주택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DL그룹은 "박 부회장은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실적 정상화와 신사업 발굴 등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건설업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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