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AI 공장 전환 경쟁력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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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AI 공장 전환 경쟁력 가른다

등록 2026.01.09 15:58

수정 2026.01.09 16:11

전소연

  기자

AI 기술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건설···경쟁력 강화정부,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이상으로 확대"데이터 확보 및 인력 재교육 등 과제 해결해야"

편집자주
"추격 시대는 끝났다. 이제 선도 DNA다"
올해 한국경제는 거대한 갈림길에 섰다. 1%대 잠재성장률이라는 '저성장의 늪'은 더 이상 경고가 아닌 현실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엔진으로 평가받았던 중화학 공업과 추격형 IT 전략은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어제의 성공 공식이 오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다. 뉴스웨이는 [산업패러다임 체인지] 연중기획을 통해 '추격'에서 '선도'로 '제품'에서 '문화'로 진화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생존 문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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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스마트 팩토리'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계부터 생산, 품질관리, 설비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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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기업들 AI 활용 스마트 팩토리 구축 가속

설계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 자동화·지능화 추진

생산성과 효율성 극대화 목표

배경은

전 세계 AI 수요 급증

한국 제조업 비중 높고 IT 인프라 우수

스마트 팩토리,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전략적 선택

숫자 읽기

현재 AI 팩토리 선도사업 102개

2030년까지 500개 이상으로 확대 목표

정부, 세계 1위 얼라이언스 구축에 정책·자원 집중

자세히 읽기

삼성전자, 엔비디아와 반도체 AI 팩토리 협업 추진

LG이노텍, AI·딥러닝 적용 '드림 팩토리' 공개

국내 대기업, AI 솔루션 시범 적용 및 기술 고도화 중

주목해야 할 것

생산 효율, 인프라·인력·데이터 공유 등 과제 남아

초기 비용 부담 있지만 데이터 기반 생산성 향상 기대

데이터 확보·인력 재교육이 경쟁력 강화 핵심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사들은 최근 가상공장, 자율공장 등 AI 기술이 접목된 공장을 잇달아 건설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데이터 분석 역량이 높은 AI 기술을 자사 공장에 접목해 고객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공정에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자동화·지능화한 공장을 뜻한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공장'이라는 장점 덕에 국내 기업들도 해당 사업에 뛰어들거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AI 팩토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0월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 참석해 현재 102개인 AI 팩토리 선도사업 수를 오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AI 시대는 속도와의 전쟁"이라며 "우리 제조업의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빠르게 세계 1위를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AI 팩토리"라고 말했다. 정부는 얼라이언스 세계 1위를 목표로 정책과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솔루션을 찾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I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AI 기술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에서다.

제조 현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건비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AI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핵심은 제조 현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물론 AI가 일반 숙련공의 속도를 바로 따라가기는 어렵겠지만 최적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은 자사 공장에서 다양한 AI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제조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 공장이다.

LG이노텍도 올해 4월 경북 구미4공장에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생산허브인 '드림 팩토리'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드림 팩토리는 AI, 딥러닝, 디지털 트윈 등 최신 IT 기술이 총집결한 업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다. 전 공정을 자동화·정보화·지능화할 수 있는 공장으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향후 최대 과제로는 생산 효율이 꼽힌다. 인프라와 인력, 데이터 공유 등이 풀어내야 할 숙제로 꼽히는 가운데, 인공지능 인프라가 산업의 생산효율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데이터 기반 최적화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향후 데이터 확보와 인력 재교육 등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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