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BNK금융, '중간발표 無' 수혜···3월 말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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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중간발표 無' 수혜···3월 말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

등록 2026.02.10 15:09

수정 2026.02.10 16:12

김다정

  기자

금감원, 중간 검사결과 발표 제한··· 지배구조 투명경영 강화 가속화 직접 개입보다 '투명성 강화'···선제적 조치 나선 '1호 타깃' BNK지주'리스크 해소' 빈대인 회장, 역대급 실적·주주환원으로 연임 더 가까이

사진=BNK금융그룹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의 지배구조를 향해 칼날을 겨냥했던 금융감독원이 결과발표를 미루면서 관련 리스크를 털어내는 모습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앞두고 최대 변수가 해소된 만큼 BNK금유의 올해 추진 전략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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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청신호

금융감독원, 중간 검사결과 발표 제한 방침 발표

정치적 리스크 해소로 연임 가능성 높아짐

현재 상황은

BNK금융 지배구조 검사결과 발표 미뤄짐

3월 주주총회 전까지 변수 해소

금감원, 지배구조 개선안 3월 말 확정 예정

숫자 읽기

BNK금융 2023년 누적 당기순이익 8150억원

전년 대비 11.9% 증가, 865억원 성장

회장 임기 3년, 1회 연임만 허용

맥락 읽기

BNK금융, 대통령 비판 이후 '1호 타깃' 지목

회장 선임 과정·검사기간 논란 지속

중간 검사결과 발표 제한, 빈 회장에 유리하게 작용

주목해야 할 것

지배구조 개선안, 직접 개입보다 투명성·견제 강화 전망

BNK금융, 사외이사 주주 추천제 등 선제적 리스크 해소

주주환원 전략으로 표심 공략, 연임 가능성 더 높아짐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적법성 논란이 일었던 중간 검사 발표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공익적 필요가 있는 예외적 경우에만 발표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금감원이 진행 중인 BNK금융의 지배구조 현장검사와 8개 금융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등의 중간 검사 발표도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부패한 이너써클' 1호 타깃에서 1호 수혜자로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BNK금융지주 현장검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빈대인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본 금감원의 검사결과와 제재 수위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BNK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과 관련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하게 질타한 후 '1호 타깃'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말 회장 선임 과정에서 내·외부 후보군 대상 후보 서류 접수 기간이 15일이었지만 실제로는 5영업일에 불과했던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통상 2~3주 내외로 이뤄지던 금감원 검사기간도 세 차례에 걸친 연장으로 총 6주가 소요되면서 긴장도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결국 1호 타깃은 중간 검사결과 발표 제한으로 '1호 수혜' 사례가 되면서 사실상 변수를 해소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3월 말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 달 넘게 시간을 끌었던 BNK지주에 대한 최종 판단도 중간검사 결과 발표 없이 내달 주총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빈대인 회장, 연임 한발짝 더···리스크 해소하고, 주주 표심 공략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속도조절에 나서는 사이 빈대인 회장은 주총 전까지 시간을 벌고 연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여기에 이르면 3월 말 확정될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금융당국의 직접 개입보다 견제·투명성 강화 쪽으로 치중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빈 회장의 운신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 개선 현안에 대해 "금융지주의 자율성을 해치겠다는 접근은 아니다"라며 "주주들이 사외이사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경영진을 어떻게 견제하고 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BNK금융은 지난달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제도 도입 등 주주들이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해소하는 모습이다. 타 금융지주들이 연임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것과 달리, 회장 임기를 3년으로 하되 1차례 연임만 허용한다.

BNK금융, '중간발표 無' 수혜···3월 말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 기사의 사진

주총 전 가장 큰 불확실성을 털어낸 빈 회장은 역대급 실적과 주주환원으로 주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2년간 BNK금융의 실적과 자산건전성을 대폭 개선시키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도 815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을 기록하며, 전년(7285억원) 대비 11.9%(865억원)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이 금감원의 중간 검사결과 발표 제한의 1호 수혜자가 돼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라며 "물리적으로 주총 전까지 최종 결과 발표는 어려워 빈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듯"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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