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윌리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유동성 위축에 약세 불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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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유동성 위축에 약세 불안 심화"

등록 2026.02.20 15:01

김선민

  기자

사진=유토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

비트코인 시장을 둘러싼 약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우는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비트코인이 보다 광범위한 하락 사이클의 1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약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약세 추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윌리우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양적 분석가들에게 주요한 추세 감지 지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에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급등하는 구간에서 약세장에 진입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현재 역시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변동성 지표만으로 시장 국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자체 유동성 및 투자자 자금 흐름 모델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 역시 유동성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어 변동성 신호와 일치하는 흐름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윌리우는 이번 하락 국면을 세 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는 2025년 3분기 비트코인 유동성 붕괴와 함께 시작됐으며, 가격이 주식시장보다 선행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민감도가 높은 자산이기 때문에 위험 선호 변화에 더 빠르게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2단계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위험 회피 심리 확산과 함께 하락세로 전환하며, 3단계에 이르면 유동성이 안정되고 자본 유출이 정점에 도달하면서 시장의 최종적인 항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요 둔화 조짐을 언급했다. 2월 초 이후 7만 달러선 회복 시도는 반복적으로 매도 압력에 직면했으며, 시간당 500만 달러 이상의 실현 이익이 발생한 이후에도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3분기 강세장 당시 시간당 2억~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이익 실현이 발생했음에도 상승 흐름이 유지됐던 상황과 대비된다는 설명이다. 글래스노드는 현재와 같은 유동성 환경에서는 7만~8만 달러 구간에서의 지속적인 상승이 구조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거시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 란 노이너는 뚜렷한 고점 반등 신호나 개인 투자자 과열 양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 운용 방침을 밝혔다. 그는 양자컴퓨팅 발전과 규제 환경 변화 등 잠재 리스크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윌리우는 특히 양자컴퓨팅 기술 진전에 따른 이른바 'Q데이(Q-Day)' 가능성이 시장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행 공개키 암호 체계가 해독될 수 있는 시점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비트코인의 보안 모델에 대한 신뢰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인식 변화가 비트코인과 금의 가치 비교 흐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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