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개막 D-1, 글로벌 AI 패권 전쟁 막 오른다

ICT·바이오 통신 MWC26

개막 D-1, 글로벌 AI 패권 전쟁 막 오른다

등록 2026.03.01 17:18

바르셀로나=

유선희

  기자

삼성·SKT·KT·LGU+ 등 한국 기업 180여 곳 참여AI 칩·로봇부터 네트워크까지 ICT 최신 트렌드 총출동

세계 3대 I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최근 인공지능(AI)이 통신 산업에도 적용되면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들의 경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계 3대 IT 전시회에 꼽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이 현지시간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사진=MWC 홈페이지 캡쳐.세계 3대 IT 전시회에 꼽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이 현지시간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사진=MWC 홈페이지 캡쳐.

MWC2026은 오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MWC26은 'IQ 시대(The IQ Era)'를 주제로 ▲지능형 인프라 ▲커넥트AI ▲기업을 위한 AI ▲AI 넥서스 ▲모두를 위한 기술 ▲판도를 바꾸는 혁신 등 6가지 테마를 다룬다. 올해는 한국 기업 180여 곳이 참여하고, 화웨이·에릭슨·노키아·인텔·구글·메타·스페이스X 등 세계 205국 2900여 통신·IT기업이 참가해 각종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통신3사는 이번 무대에서 통신 기술과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AI 구축 역량을 선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이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풀스택 AI' 경쟁력을 선보인다.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풀스택 AI' 경쟁력을 선보인다. 사진=SK텔레콤 제공

'국가대표 AI'로 불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SK텔레콤은 519B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을 메인으로 제시한다. 현장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글로벌 참관객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X K1을 앞세워 이번 전시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해 신뢰성도 검증하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해당 챌린지는 AI 모델이 생성하는 응답의 안전성을 약 100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직접 점검하는 것으로, 모델의 편향성, 정보 침해 가능성, 오용 위험 등이 집중 점검된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MWC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석상에 등장할 예정이다.

MWC26 KT부스 조감도. 사진=KT 제공MWC26 KT부스 조감도. 사진=KT 제공

KT는 광화문 광장을 테마로 전시관을 꾸며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문화와 기술을 함께 소개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시장 중심에는 기업 업무 환경에 맞춘 AI 전환(AX)을 도와주는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해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 상담과 업무 처리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CC' 등 AI 기술을 선보인다. AICC는 콜센터 상담에 음성 인식과 챗봇 같은 AI를 붙여 문의 응대와 상담원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보조하는 'AI 기반 고객센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미술관에서 LG유플러스 현지 전시 관계자들이 바르셀로나 시내를 배경으로 행사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미술관에서 LG유플러스 현지 전시 관계자들이 바르셀로나 시내를 배경으로 행사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MWC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다지고 있다. 2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데다 올해는 부스 규모를 더 키워 참가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는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AI 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예정이다.

전시관 현장에서는 '사람 중심 AI'를 주제로 목소리 기반의 초개인화 에이전트 AI인 '익시오(ixi-O)'와 피지컬 AI를 결합해 일상을 바꾸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고객 감정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AI 컨택트센터(CC)', 스스로 조치하는 '오토너머스 네트워크(Autonomous NW)', 양자 내성 암호(PQC) 등을 포함한 보안 설루션 '익시가디언 2.0'도 공개한다. LG그룹 협업 차원에서 LG AI연구원 및 퓨리오사와 협력하는 '소버린 AI' 전시를 예고한 점도 눈길을 끈다.

통신사 외 굵직한 국내 ICT 기업들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경험사업부와 가전사업부가 있는 DX부문이 전시한다. 1745㎡(528평) 규모의. 최근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AI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전시관도 별도로 마련했다.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과 완전 자율화 네트워크로의 진화 및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들을 선보인다.

이밖에 중국 기업들의 기술도 선보여진다. 화웨이는 행사장 1관을 사실상 독점하고 AI 기반의 자율 복구 및 에너지 절감 네트워크 솔루션과 함께 최신 플래그십 기기를 대거 전시한다. 화웨이는 MWC 개막 전 '샤오미 17 시리즈'를 공개하며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아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360도 회전 촬영이 가능한 로봇폰을 선보인다.

칩과 로보틱스 분야의 혁신도 관전 포인트다. SK하이닉스, 암(Arm), 퀄컴 등이 전시관을 꾸려 최신 AI 칩 솔루션을 제시한다. 슈퍼마이크로와 AMD 등은 데이터센터 효율화를 위한 수냉식 서버와 지능형 냉각 해법 등을 공개한다.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 영역의 확장을 시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CES에서 화제가 됐던 휴머노이드 로봇과 보행 보조를 돕는 웨어러블 로봇, 로봇의 비전 센서 등 로봇 핵심 부품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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