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티웨이' 떼고 '트리니티' 단다···지배구조 손질로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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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떼고 '트리니티' 단다···지배구조 손질로 체질 개선

등록 2026.03.31 15:24

권지용

  기자

관계 기관 승인 절차 완료 후 최종 적용승인 전까지는 티웨이항공으로 운영기존 예약·편명·항공사 코드 전과 동일

트리니티 항공. 사진=트리니티 항공 제공트리니티 항공. 사진=트리니티 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바꾸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단순한 간판 교체를 넘어 지배구조와 경영 효율성까지 손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하고 회사 상호를 '주식회사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새 사명은 관계 기관 승인 등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구체적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내 최종 변경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 전까지는 기존 '티웨이항공' 명칭으로 운영되며, 예약이나 이용 절차에도 변화는 없다. 항공사 코드(TW)와 편명, 공식 홈페이지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회사 측은 사명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공지와 회원 대상 안내 메일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순차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상법 개정에 맞춘 지배구조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비율을 기존 4분의 1 이상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늘렸다. 이사회 소집 통지 기한도 기존 하루 전에서 7일 전으로 늘리는 등 운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감사위원 분리선임 대상 역시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견제 기능을 높였다.

이사 보수 한도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티웨이항공은 2026년 이사 보수 한도를 20억원으로 설정해 전년(40억원) 대비 50% 감액했다.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책임경영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명 변경과 지배구조 정비를 두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브랜드 재정립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특히 항공업황 회복 국면에서 기업 이미지와 내부 운영 체계를 함께 손보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사명 변경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시장과 고객의 혼선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전환 과정에서도 안전 운항과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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