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공략 거점 확보···해외시장 확장 '속도'2030년 매출 3000만 달러 목표
8일 농심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기존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호주와 베트남과 유럽에 이어 러시아까지 거점을 확대하며 유라시아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최근 라면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 라면 수입이 증가하면서 현지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농심은 중저가 제품 중심 시장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통망은 현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과 이커머스 채널을 병행해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간 거리가 넓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판매 확대도 병행한다. 제품은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농심은 최근 유럽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거점을 확대해왔다. 기존 미국과 중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법인은 단순 판매 거점을 넘어 중앙아시아 시장 확장의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 국가로 영업망을 넓히며 CIS(독립국가연합)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농심의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1조602억원으로 전년(9595억원) 대비 10.5% 늘었다. 중국 법인은 3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일본은 1440억원으로 26.7% 늘었다. 호주는 633억원으로 13.0%, 베트남은 159억원으로 18.8% 증가했고 유럽 법인은 매출 613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북미 매출은 6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미국은 5243억원으로 1.6%, 캐나다는 876억원으로 2.7% 각각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이자 라면 소비량이 급증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러시아 법인을 통해 러시아는 물론 CIS까지 농심의 영토를 확장해 오는 2030년까지 법인 매출 3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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