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ETF 순자산 400조 시대 개막···코스피 6000선 안착 '일등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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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순자산 400조 시대 개막···코스피 6000선 안착 '일등 공신'

등록 2026.04.18 18:57

문성주

  기자

코스피 전체 시총 8.7% 차지···20년 전 0.2%에서 폭발적 성장300조 돌파 100일 만의 대기록···1년 새 시장 주도 상품군 재편개인 투자자 하루 거래대금 8조 원 돌파···'코스피 6000' 동력

자체 그래픽 그래픽=홍연택 기자자체 그래픽 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며 전체 순자산 400조 원을 돌파했다. 300조 원 고지를 밟은 지 정확히 100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93개 ETF 상품의 순자산 총합은 404조 6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4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5일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100일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달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순자산 규모가 잠시 주춤했으나, 이달 들어 주식 시장이 반등장으로 돌아서며 ETF 자산 규모도 다시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증시 호황을 타고 ETF 시장은 폭발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20년 전인 2006년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0.2%에 불과했던 ETF 자산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8.7%까지 치솟으며 자본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ETF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 1위는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2조 602억원)'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KODEX 레버리지(2조 519억원)'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1조 4104억원)'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불과 1년 전 미국 S&P500 지수 기반의 'TIGER 미국S&P500(2829억원)'이 1위를 차지하고 'KODEX 레버리지(2801억원)'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2801억원)'가 상위권에 포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을 주도하는 상품군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 1년 전 2조 5398억원 수준이던 개인의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3월 말 8조 1706억원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4조 561억원→20조 454억원)이 크게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외국인(840억원→7578억원)과 기관(2조 1161억원→6조 9519억원)에 비해 개인 투자자들이 수급을 주도하는 힘이 월등히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거대해진 ETF 시장이 운용을 위한 기관의 추가 수급을 유도하면서, 결과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5000선에서 6000선으로 퀀텀점프하는 데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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