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일 테마 한계 넘을까···키움운용, 미국 AI 하이베타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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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테마 한계 넘을까···키움운용, 미국 AI 하이베타 ETF 출시

등록 2026.05.08 13:12

문혜진

  기자

AI·프론티어 테크 기업군서 30종목 선별분기마다 베타 값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총보수 0.49%·오는 12일 상장 예정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출처=키자TV 유튜브 갈무리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출처=키자TV 유튜브 갈무리

미국 인공지능(AI) 혁신기술주 가운데 시장 민감도가 높은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단일 테마 ETF의 후행성을 보완하고, 고변동 성장주를 규칙 기반으로 담는 패시브 전략을 앞세운 상품이다.

8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웹 세미나를 열고 오는 12일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보수는 0.49%이며 분배금은 분기 배당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해당 ETF는 미국 상장 종목 중 동전주와 중소형주를 제외한 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AI와 프론티어 테크(Frontier Tech) 기업군을 선별한다. 이후 베타 값을 산출해 하이베타 상위 30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한다. 개별 종목 비중은 최대 10%로 제한하고, 과도한 회전율을 막기 위한 버퍼룰(완충 장치)도 적용한다.

하이베타는 시장 움직임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을 뜻한다. 시장이 오를 때 더 크게 상승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낙폭도 커질 수 있는 고위험·고수익 전략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AI 투자 열풍 이후 해당 기초지수가 평균 2 이상의 베타 속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대비 약 2배의 위험과 기대수익률을 갖는다는 의미다.

이번 상품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광통신 인프라, 전력 인프라, 우주, 양자컴퓨팅 등 최근 시장 관심이 커진 혁신기술 테마를 포괄하는 구조다. 구성 종목에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 홀딩스, AI 전력 수요 관련 기업 블룸에너지, 광통신 장비 기업 루멘텀 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특정 산업이나 단일 테마에 고정하지 않고 분기마다 베타 값을 기준으로 종목을 새로 반영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테마 소멸이나 소외 위험을 줄이고, 새롭게 시장 관심을 받는 혁신기술 기업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통해 고배당, 모멘텀, 성장 전략에 이어 미국 투자 전략 ETF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존 단일 테마 ETF는 성과의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보고, 테마주 투자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이번 상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하이베타 ETF를 통해 테마 급등주에 대한 안정적 장기 분산 투자 가능성을 연 상품"이라며 "액티브 ETF와 달리 정량화된 룰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기 때문에 운용상 투명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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