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해외점포 불확실성 확대···리스크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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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 해외점포 불확실성 확대···리스크 관리 강화"

등록 2026.05.07 06:00

이진실

  기자

해외점포 순익 1억9700만달러···전년比 3790만달러↑보험사, 11개국·46개 해외점포 운영···손보 실적 둔화

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중동 정세 불안과 기후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이 확대되면서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외형상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자연재해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며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억9700만달러로 전년(1억5910만달러) 대비 379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12개 보험사(생보 4개·손보 8개)가 11개국에서 총 46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5년 중 생보사 해외점포는 1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Bank National Nobu) 은행과 미국 증권사(Velocity Clearing) 인수로 2개 점포가 신규 편입됐으나,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손해보험사(Lippo General Insurance)를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하면서 1개 점포가 제외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손보사 해외점포는 1개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신규 편입된 해외점포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70.8% 증가한 1억93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편입 및 매각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350만달러 감소해 실질적인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역시 동남아시아 지역 자연재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한 8770만달러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자연재해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10만달러 줄어든 1억286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반면 금융투자업은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인수 효과로 342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1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업 역시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 영향으로 2930만달러의 이익을 내며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 IT·부동산 등 기타 업종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480만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250만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억2160만달러로 640만달러 증가했고 미국은 6640만달러로 32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유럽은 900만달러로 50만달러 감소했다.

외형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점포 자산은 162억4000만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전년(89억달러) 대비 121% 증가했다. 부채는 신규 점포 차입금 및 예수금 반영으로 8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2.7% 급증했고, 자본은 당기순이익과 신규 점포 자본 확충 영향으로 42억2000만달러로 25.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및 금융투자업 중심의 신규 해외 진출이 실적과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 점포 효과를 제외할 경우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손해보험사는 자연재해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동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및 기후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 확대 등 보험사 해외점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보험사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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