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품업계, 저당 음료·빙과 경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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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저당 음료·빙과 경쟁 확대

등록 2026.05.23 07:11

선다혜

  기자

헬시플레저 트렌드, 소비 시장 '확산'당 걱정 줄인 빙과···기존 맛 유지 초점

CU, 헬시 소다 '애사비 콜라 제로' 출시. 사진=CUCU, 헬시 소다 '애사비 콜라 제로' 출시. 사진=CU

식품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제로·저당' 콘셉트를 앞세운 음료와 빙과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 트렌드가 여름 시즌 제품군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체들은 올여름 시장을 겨냥해 저당·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칼로리와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기존 제품의 맛과 풍미를 유지한 제품이 시장 중심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돼지바 저당',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위즐 리치바닐라 저당' 등 저당 빙과 3종을 선보였다. 돼지바 저당은 쿠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딸기잼 조합으로 구성된 기존 돼지바 특유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역시 기존 제품의 시원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을 살렸다.

위즐 리치바닐라 저당은 위즐 브랜드 최초의 단일맛 제품으로 부드럽고 진한 바닐라 풍미를 강조했다. 이들 제품은 100ml당 당 함량이 2.0~2.4g 수준으로 동일 식품유형 유사 제품 대비 최대 87.8% 낮은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역시 '더위사냥 저당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하며 여름 시즌 공략에 나섰다. 스테디셀러 제품에 저당·디카페인 콘셉트를 접목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해당 제품은 제품당 당 함량을 3.4g 수준으로 낮췄고 열량도 90kcal 수준으로 설계됐다.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해 카페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기존 더위사냥 특유의 커피 풍미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업계도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최근 '애사비 콜라 제로'를 출시하며 헬시 소다 시장 공략에 나섰다. 헬시 소다는 저당·제로 칼로리와 함께 프리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요소를 결합한 탄산음료를 의미한다.

애사비 콜라 제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사이더비네거(애사비)를 콜라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사과초모식초 1000mg과 식이섬유 3000mg을 함유했으며 아스파탐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류를 0g으로 설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제로 음료 확대에 나섰다. GS25는 최근 이탈리아 캔디 브랜드 '페를레 디 솔레'와 협업한 제로 칼로리·제로 슈가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레몬 스파클링과 블루베리 스파클링 2종으로, 캔디 특유의 산미와 청량감을 탄산음료 형태로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음료와 빙과류 소비가 집중되는 여름철일수록 당과 칼로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커지는 만큼 저당·제로 제품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있는 제품보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올여름에는 저당·제로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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