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 권리 이전최대 15억달러 규모 거래로 신기록 근접관계사 가치 현금화 및 추가 수익 기대
녹십자가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의 일라이 릴리 매각 계약 체결 소식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2조원 규모 계약에 따른 이익 반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2분 기준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7200원(5.03%) 오른 1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만11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녹십자는 이날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발행 주식 전량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릴리는 큐레보 지분 전체를 인수하고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CRV-101)'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달러(약 2조원)다. 거래 종결 시 계약금이 지급되고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조건 충족 시 추가 마일스톤이 유입되는 구조다. 녹십자는 큐레보 지분 20.3%에 비례한 계약금을 수령하게 되며 이는 향후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이 관계사 투자 성과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회성 계약금 유입뿐 아니라 마일스톤 분배금과 위탁생산(CMO) 매출, 매출 기반 로열티 등으로 수익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되는 분위기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릴리의 인수 계약 체결을 큐레보 기술력에 대한 검증 사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신지훈 KB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자회사 적자 축소와 본업 안정화, 알리글로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알부민, 헌터라제, 배리셀라주 등 주요 품목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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