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월말 부실채권비율 0.60%···전분기 대비 0.03%p ↑

보도자료

국내은행 3월말 부실채권비율 0.60%···전분기 대비 0.03%p ↑

등록 2026.05.29 06:00

김다정

  기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6년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말(0.57%) 대비 0.03%p, 전년 동기(0.59%) 대비로는 0.01%p 상승한 수치다.

3월말 기준 부실채권 잔액은 총 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16조6,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4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3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5조9000억원) 대비 4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3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중소기업 신규 부실은 8000억원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줄어들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4000억원에 그쳐, 전분기(5조 7,000억 원) 대비 1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신규 부실 발생 자체는 줄었지만, 상·매각 등 정리 실적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부실채권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말(0.70%)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50%)이 0.01%p, 중소기업여신(0.88%)이 0.05%p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여신(0.66%)과 중소법인(1.00%)는 각각 0.09%p, 0.03%p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 등이 각각 0.01%p, 0.02%p 상승했다. 반면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2%로 전분기말 대비 0.02%p 하락했다.

부실채권 증가로 인해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3월말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수준을 유지했으나, 부실채권 규모가 커지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분기말(160.3%)보다 9.9%p 하락한 15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70.5%)와 비교하면 20.1%p나 떨어진 수준이다.

금감원은 "1분기 상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하며 전분기말 대비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크게 확대한 코로나19 시기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별로 대손충당급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 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개인채무자 등에 대한 부당한 권익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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