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태광·삼성·한화·교보 인수 후보 선정예비입찰 전원 실사 돌입해 경쟁 본격화하반기 본입찰·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위한 적격 인수 후보를 5곳으로 압축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전원이 예비실사에 돌입하면서 향후 본입찰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한국투자금융지주, 태광그룹,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총 5곳을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각 사에 선정 결과를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예비입찰에 참여한 모든 원매자가 KDB생명에 대한 예비실사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오는 7~8월 중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매자들은 예비실사를 통해 자산 건전성, 수익 구조, 추가 자본 확충 필요성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보험업 진출을 통한 장기 자금 운용 기반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온 만큼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태광그룹 역시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를 보유한 가운데 보험 부문 외연 확장을 위한 추가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 생명보험사는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KDB생명이 가격 대비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예비입찰에는 참여했지만 실제 인수 여부는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유상증자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매각 과정에서 자본 확충이 병행될 경우 인수자의 부담이 완화되는 만큼 증자 규모와 조건이 본입찰 참여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하반기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르면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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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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