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릴리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기대감···목표가 7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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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릴리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기대감···목표가 71만원

등록 2026.06.08 09:23

김호겸

  기자

하나증권,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에서 가치 재평가단장증후군 및 당뇨병 적응증 치료제 개발 기대감 하반기 추가 파이프라인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주목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일라이 릴리(Eli Lilly)와의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 기술이전 성과와 하반기 추가 파이프라인 라이선스 아웃(L/O)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이번 소네페글루타이드 계약에 대해 "최근 글로벌 기술이전 규모 및 계약금 동향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희귀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것을 고려하면 협상이 잘 된 계약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1일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을 공시했다. 수령 예정인 선급금은 총 규모의 약 6%인 7500만달러(약 1130억원) 수준이다.

그는 해당 물질의 경쟁력과 관련해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 글로벌 P2상 진행 중이고 내년 2분기에 종료할 예정"이라며 "월 1회 SC 투여하는 점에서 매일 투여하는 Teduglutide 대비 상당한 강점을 갖는다"고 분석했다.

현재 단장증후군 대표 치료제인 테두글루타이드(Teduglutide)의 글로벌 매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이번 계약에는 제2형 당뇨병(T2D)이나 크론병 등 소장 기능 약화 관련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 옵션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선아 연구원은 "시장이 작은 희귀의약품을 탐내는 자가 있을 거라 예상하기 어려웠기에 이번 릴리향 기술이전은 매우 서프라이즈"라며 "비만 관련 주요 타겟 펩타이드는 거의 다 가진 릴리라서 물질 자체의 반감기로 월 1회가 가능함을 임상 2상까지 확인한 것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 듯하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연내 한미약품의 추가적인 기술이전 성과 도출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비만 치료제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다수의 유망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임상 3상 진행 가정과 한미사이언스 수익 배분 비중 등을 고려해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신약 가치를 6527억원으로 산출하고 전사 파이프라인 가치를 재산정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이전을 연간 가이던스로 내세운 자신감으로 보아 다수의 잠재 파트너와 기본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된 수준의 파이프라인이 여러 개인 상황으로 짐작된다"며 "여전히 HM15275(삼중작용제), HM17321(근육증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와 같은 후보물질이 연내 추가 기술이전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판단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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