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FOMC '매파 동결'에 긴급 점검···"주요국 통화기조 전환 가시화"

보도자료

한은, 미 FOMC '매파 동결'에 긴급 점검···"주요국 통화기조 전환 가시화"

등록 2026.06.18 09:36

김다정

  기자

유상대 한은 부총재 사진=한국은행유상대 한은 부총재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까지 인플레이션 대응을 시사하면서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8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3.50~3.7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다만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살펴보면 18명의 위원 중 9명이 올해 안에 최소 0.25%p에서 최대 0.75%p까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전망(SEP)에서EH 올해와 내년도 물가 전망치를 상당폭 높이면서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이란 종전 기대감 지속에도 이러한 FOMC 결과를 매파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5년 이상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간밤 FOMC 회의에서 연준이 ECB와 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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