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넥스트 리니지' 꿈꾼다···넷마블·컴투스·카겜·스마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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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리니지' 꿈꾼다···넷마블·컴투스·카겜·스마게 '도전장'

등록 2026.06.23 17:08

임재덕

  기자

왕년의 대형 MMORPG '리니지·오딘' 매출 하락세'간판급 신입' 등판 기대감, 솔: 인챈트는 '초반 흥행'대작·이색 IP 등 다수 MMORPG 하반기 출격 예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하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오딘·나이트크로우' 같은 흥행 지식재산권(IP)부터 '조선시대·그리스신화' 기반 이색 IP를 활용한 기대작까지 대거 출격을 앞뒀다.

MMORPG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대형 신작이 없었던 만큼 대기수요가 많다는 평가다. 이를 공략하려는 게임업계의 물밑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23일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내 양대(구글·애플) 앱마켓 게임 매출 10위권에 위치한 MMORPG는 넷마블 '솔: 인챈트'(1위·4위)와 엔씨 '리니지M'(4위·7위) 뿐이다. 20위권까지 넓혀 보면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라이징'(14위·56위) 정도가 추가된다. 지난해 초까지 ▲리니지 3형제(M·2M·W)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비롯한 4~5개의 MMORPG가 꾸준히 매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던 것과 대비된다.

주목할 점은 리니지·오딘과 같은 '간판급 신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몇몇 MMORPG가 출시됐으나 초반 흥행에 그치고 점차 존재감을 잃었다. 지난 18일 출시돼 초반 돌풍을 이끄는 '솔: 인챈트'가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장기 흥행까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데뷔를 앞둔 기대작이 많은 데다 신작 부재에 따른 대기 유저도 쌓인 만큼 '리니지·오딘'의 뒤를 이을 대작이 출현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대표적인 타이틀은 카카오게임즈 '오딘Q: 발키리스콜'이다. 오딘Q: 발키리스콜은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EDDA)를 재해석한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다. 2021년 출시돼 18주 연속 구글 앱마켓 매출 1위를 장기 집권하며 시장 판도를 바꾼 오딘 IP 특유의 신화적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시장 기대감이 높다.

2023년 출시 후 매출 7500억원, 유저 수 1400만명을 돌파한 위메이드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 후속작(개발사 매드엔진)도 많은 기대를 받으며 연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컴투스가 올해 3분기 선보일 '제우스: 오만의 신'(개발사 에이버튼)도 주목받는 신작 가운데 하나다.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의 오만으로 균열이 일어난 세계에서 '신의 그릇' 후보들이 자신의 역할을 증명하는 서사를 그린다. 넥슨에서 많은 게임의 성공을 이끈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이사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고 엔픽셀이 개발하는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과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 선보일 조선 판타지 MMORPG '도깨비의 세계'(개발사 슈퍼캣)도 국내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MMORPG 게임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다"면서 "게임사들의 마케팅 경쟁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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