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망 올렸지만 목표가 하향외국인 늘어도 면세 매출 제자리주주환원 확대 필요성 제기
흥국증권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췄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은 상향했지만, 최근 주가 하락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원, 영업이익을 484.7% 증가한 506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낮은 기저와 호텔·레저 부문의 이익 개선, 면세점 흑자 전환이 실적을 떠받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면세점 부문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영업점 전반 할인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총 할인율은 30% 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레저 부문은 방한 외국인 수요 증가에 따른 객단가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높였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0.8% 증가한 4조1020억원, 영업이익을 1226.4% 늘어난 1792억원으로 추정했다. 면세점은 인천공항점 DF1 철수 이후 임차료 부담이 줄고 외국인 입국객 수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레저 역시 투숙률과 객단가 상승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방한 외국인 증가가 면세점 매출 회복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5월까지 방한 외국인은 8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늘었지만, 면세점 매출액은 5조3000억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는 "방한 외국인의 급증과는 달리 여전히 면세점 매출 증가는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원화가치 하락과 외국인 쇼핑 행태 변화 등으로 면세점 업태의 경쟁력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다"며 "전향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 표명과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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