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GS건설, 데이터센터가 새 성장축···'동해 프로젝트'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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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데이터센터가 새 성장축···'동해 프로젝트' 수혜 기대

등록 2026.07.02 09:47

박상훈

  기자

GS그룹 아시아 최대 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시공 넘어 투자·운영까지···디벨로퍼 전환 속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GS건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택사업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그룹이 강원 동해에 아시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추진하면서 신규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강원 동해시 북평 제2산업단지에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1.2GW 규모의 1·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직접 투자 규모는 30조원이다. GPU와 메모리 등 AI 연산 장비를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는 120조원에 달한다.

동해 프로젝트는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참여가 기대되는 계열사로 꼽힌다. 동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공사 규모는 2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는 다수의 정보통신 기반을 일정 공간에 모아 통합 운영 관리하는 시설로,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저장, 보안 시설,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

GS건설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임대·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사업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기존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 밸류체인 경쟁력을 확보해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024년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하며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모델을 구축했다. 자회사 디씨브릿지와 지베스코자산운용을 통해 운영과 자산관리 역량도 확보했다.

시공 실적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GS건설은 에포크 안양 센터를 비롯해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인천 하나금융그룹 IDC, 서울 LG 가산 IDC 등 총 10건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하며 국내 건설사 최다 준공 실적을 확보했다.

현재 고양시 일산 덕이동 데이터센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내 부산 등에서 추가 착공도 예정돼 있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플랜트 사업보다 공사 기간이 짧아 착공 이후 매출 인식 속도가 빠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올해 피지컬 AI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수주와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AI로 설계하고 로봇으로 시공하는 차세대 건설 모델을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AI를 활용한 건설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AI 번역 프로그램 'Xi Voice(자이 보이스)', AI 기반 표준시방서 검색 시스템 'Xi-Book(자이북)', 업계 최초 AI 기반 설계도면 검토 시스템 등을 현장에 도입해 안전과 품질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현재 GS그룹 차원에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계열사 간 역할과 참여 방안도 순차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사업 규모나 시공 범위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룹 차원에서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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