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순매도에 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약세필라델피아 반도체 급락 여파로 투자심리 위축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동반 약세
3일 국내 증시가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7700선을 회복했다가 단숨에 7400선 아래로 밀린 뒤 다시 7700선을 되찾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96포인트(1.29%) 오른 7747.05를 기록 중이다. 장 출발과 함께 1.51% 오른 7763.52를 가리켰던 지수는 오전 10시 무렵 3% 넘게 하락하며 7378.10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77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5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달 19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개인도 120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은 1조4967억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대 하락하며 국내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 다만 미국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이 완화된 점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4.72%)와 SK하이닉스(2.88%)는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 외에 SK스퀘어(-1.90%), 삼성전기(-1.51%), 현대차(-1.24%) 등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32포인트(2.46%) 내린 845.40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7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3.56%), HLB(0.42%), 리노공업(1.33%)은 상승하고 있으며 알테오젠(-4.41%), 에코프로비엠(-2.63%), 에코프로(-1.73%), 주성엔지니어링(-13.54%), 레인보우로보틱스(-2.68%), 원익IPS(-2.43%), 에이비엘바이오(-2.16%)는 약세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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