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최대 실적 전망···주주환원 확대 기대증권 중심 비은행 성장···이익 체력 한층 강화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은행주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바탕으로 저평가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유지하는 가운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각각 상향 조정했다.
9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은행 전성시대' 보고서를 통해 "4대 금융지주 모두 향상된 이익 체력과 함께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주는 지금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커버리지 금융지주 4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하며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견조한 가운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봤다.
특히 자본시장 호조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창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원을 웃돌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됐고, 이는 증권사뿐 아니라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KB금융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하나금융지주는 두나무 지분을 인수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추진하는 동시에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신한지주는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움직임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도 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RWA) 배분은 은행보다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증권 부문의 경쟁력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금융지주 4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수준까지 하락해 수익성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각각 13만원과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금융지주 4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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