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김병주 전액 보증···MBK·메리츠, 홈플러스 2000억원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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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전액 보증···MBK·메리츠, 홈플러스 2000억원 지원 합의

등록 2026.07.15 18:09

조효정

  기자

김병주 회장 지급보증-메리츠 집행으로 자금 마련채권단-대주주 갈등, 협상 타결로 봉합긴급 운용자금 확보···회생절차 재도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비자원 등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비자원 등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파산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를 가를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됐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김병주 MBK 회장의 전액 지급보증을 전제로 운영자금 지원에 합의한 것이다.

15일 유통업계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홈플러스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원 전액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고, 메리츠금융그룹이 해당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를 찾아 "오전 중 마트노조 지도부와 긴급 미팅을 통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중으로 2000억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본격적으로 홈플러스를 살리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MBK는 주채권 금융기관인 메리츠가 2000억원 전액을 대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메리츠는 MBK가 지급보증을 약속한 1000억원만 지원할 수 있다며 맞서 양측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양측은 김 회장이 2000억원 전액을 보증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자금 지원 문제를 매듭지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법원은 즉시항고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을 확보해 항고할 경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의 2000억원 전액 대출이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 절차를 다시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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