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익성·주주환원 기대감 높아진 하나금융···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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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주주환원 기대감 높아진 하나금융···목표가 줄상향

등록 2026.07.27 08:47

문혜진

  기자

다올·LS·유안타, 목표주가 16만~17만5000원 제시총주주환원율 50% 이상 목표···추가 자사주 매입 기대NIM 상승·증권 자회사 회복이 수익성 개선 뒷받침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증권가가 하나금융지주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2.0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환원 목표를 높인 데다 은행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회복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올렸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기존 15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3.2% 높였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2.9% 상향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는 ROE 12%,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이번 계획이 주주환원 확대를 넘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진단했다. ROE를 끌어올리고 위험가중자산 증가 속도를 관리해야 주주환원 여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회복과 자본 효율성이 기업가치 상승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3분기 실적 발표 때 3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제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도 연간 배당금을 10% 늘린다는 가정 아래 목표한 주주환원율을 달성하려면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핵심 이익은 견조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 1조2455억원에는 4.2% 못 미쳤다. 외화환산손실 275억원과 보험 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 524억원, 기업회생 신청 기업 관련 충당금 749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은행 부문의 수익성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흐름도 개선됐다. 하나은행의 NIM은 전분기보다 3bp 상승한 1.61%를 기록했고 원화대출은 2.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증권 자회사 이익 증가와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76.4% 늘어난 1조294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 방향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목표를 상향하면서 밸류에이션 배수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며 "이익 성장 의지를 확인했지만 하반기 비이자이익의 흐름은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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