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iM·하나증권 나란히 목표주가 상향보험손익 89.8% 증가···실적 개선세 뚜렷배당가능이익 개선에 배당 재개 기대감
현대해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손실계약비용 환입으로 보험손익이 뚜렷하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배당가능이익도 빠르게 개선되면서 중단됐던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iM증권과 하나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5만8000원, 5만7000원으로 높였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해상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2683억원을 약 46%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보험손익이다. 2분기 보험손익은 4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8% 증가했다. 장기보험손익은 3480억원으로 89.0% 늘었다. 보험금 예실차 적자 규모가 줄어든 데다 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환입이 발생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손익은 3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일반보험손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9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 감소했지만 1분기 평가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증권가는 현대해상의 보험손익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전략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89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4796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계약 CSM 배수는 17.2배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계약 체질 개선 효과가 언더라이팅 손익 및 자본 여력 개선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익 전망치와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을 상향한 점을 목표주가 조정에 반영했다.
배당 재개 가능성도 향후 기업가치를 높일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해상의 2분기 말 배당가능이익은 마이너스(-) 66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약 7000억원 개선됐다. 2분기 말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09%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재개 가능성에 주목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이 10%포인트 완화될 경우 약 4500억~5500억원의 준비금 감소가 예상돼 제도 개선이 현실화되면 배당 재개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제도 개선이 없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배당 여력이 확보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적극적인 신계약비 절감과 이익의 질 개선, 최근 금리 상승 등에 힘입어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배당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봤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금리나 실손 관련 충격이 없는 한 관련 제도 개선 없이도 1~2년 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