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수페타시스, 증설·판가 인상···실적 성장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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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증설·판가 인상···실적 성장 '탄력'

등록 2026.08.19 08:27

이자경

  기자

2분기 영업익 771억원···시장 기대치 웃돌아고부가 제품 확대·판가 인상에 수익성 개선 전망추가 증설·신규 고객 확보로 성장 동력 강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가운데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스위치 등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생산능력 확대와 판가 인상에 더해 신규 고객사 확보도 이어지면서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유지했으며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도 각각 기존 목표주가인 18만원, 16만원을 제시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83.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3%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다. 이수페타시스 본사의 월평균 매출액은 올해 1분기 991억원에서 2분기 1027억원으로 증가했다. AI 가속기와 스위치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늘었고 다중적층(Multi-Lam) 제품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7%에서 11%로 확대됐다. 이에 본사 영업이익률은 16.6%에서 17.8%로 높아졌다.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생산능력 확대와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부터 2단계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본사 월 매출 생산능력이 12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6공장 추가 투자가 완료되는 내년 2분기에는 1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중적층 제품 확대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재 수주잔고에서 다중적층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높아졌다. 4분기부터 주력 고객사 제품의 다중적층 전환과 신규 고객사의 주문형반도체(ASIC) 양산이 맞물리면서 관련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15% 안팎의 판가 인상 효과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4.7%, 10.2% 높인 3486억원, 5363억원으로 제시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14.6% 웃도는 수준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Capa 확대에 따른 양적 성장과 Multi-Lam 중심의 믹스 개선·수율 안정화·판가 인상에 따른 질적 개선이 동시에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추가 증설 가능성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다중적층 MLB 수요가 늘면서 리드타임이 길어지고 수주잔고도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증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기 고객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추가 생산능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수페타시스는 HDI 생산 전용 7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연내 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HDI 양산 이력이 없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신규 HDI 전용 생산시설 구축이 현실화되면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목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 2곳을 확보했으며 6공장 추가 증설을 반영해 내년 1분기부터 월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140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높였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 2곳 메인물량 추가 확보를 통해 여전히 업황이 견조하며, 동사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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