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경쟁 우위' vs '절치부심'···통신3사, '모두의 AI'로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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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우위' vs '절치부심'···통신3사, '모두의 AI'로 2차전

등록 2026.08.27 17:04

김세현

  기자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주관사·참여기업으로 경쟁SKT '풀스택'·KT '편리함'·LGU+ '전문성' 앞세워"레퍼런스 확보 기회···시장 신뢰도 제고 역시 가능"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통신3사 간 사업 참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모두의 AI 프로젝트'에는 통신3사가 모두 뛰어들면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이어 AI 역량과 전략을 겨루는 2차전이 본격화됐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은 AI 시대 디지털 보안안전 체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방위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군 개발 및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 기반 에이전틱 보안 서비스 실증'을 과제로 제안했다. 참여기관은 업스테이지, SK쉴더스, 안랩,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 총 13개 기업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도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려 경쟁에 가세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출한 과제는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내재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정부는 적합성 등을 검토해 오는 9월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통신3사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로도 자존심 싸움을 예고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민 누구나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후 협약 체결 및 베타 서비스 등을 거쳐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했고, LG유플러스는 카카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자체 AI 모델 'A.X K2'를 앞세웠다.

KT는 업스테이지, NC AI 등을 포함해 독파모 단계 평가 경험이 있는 여러 기업과 손잡았다. KT 컨소시엄은 한국어·추론·장문 이해·전문지식·멀티모달 등 서로 다른 모델의 강점을 국민의 실제 과업에 맞게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 컨소시엄 중 핵심 참여 기업인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 등 계열사와 함께 AI 모델부터 실증, 디바이스 등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통신 기반의 고객 접점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이용 환경의 실증과 품질 검증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서 진행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는 SK텔레콤 컨소시엄과 LG유플러스가 포함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이 최종 3파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지난 18일 발표된 2차 평가에서 두 기업과 업스테이지가 다음 단계 진출팀으로 선정됐으며, 최종 2개 팀은 내년 초 가려질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사업에 통신3사가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배경에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AI 기술을 검증하고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

정부 사업의 경우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만큼, 기술 개발을 넘어 서비스 안정성·품질·운영 역량까지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을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 경험을 쌓을 경우 향후 공공·민간 AI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사업들은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AI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역량에 대한 레퍼런스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향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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